기업경기실사지수(BSI)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BSI의 개념과 산출 방법, 구성 요소와 해석 방법, 다른 경제 지표와의 관계, 최근 동향과 전망 등을 알아야 한다. 이 글에서는 BSI에 대한 이러한 내용들을 간단하고 명료하게 설명하고, BSI를 통해 경제의 상황과 방향을 파악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목차

BSI의 개념과 산출 방법

BSI는 Business Survey Index의 약자로, 기업경기실사지수라고 한다. BSI는 경제 활동과 경기에 대한 기업의 전망과 판단을 조사하고 지수화한 것이다. BSI는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을 포함 약 17개 기관이 공표하며, 한국은행과 전경련의 수치를 대표적으로 사용한다. 전 세계적으로 약 217개 기관이 이를 조사한다.

 

BSI는 기업의 경기 인식과 전망을 반영하는 중요한 경제 지표로, 경제의 심리적 요인과 실물 요인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BSI가 높으면 소비와 투자가 활성화되고, 경제 성장률과 산업생산 등의 실물 지표가 개선된다. BSI가 낮으면 반대의 효과가 나타난다.

 

BSI는 기업의 생산, 매출, 소비, 고용, 수출, 수입, 재고, 투자, 가격, 이익 등의 경제 활동과 관련된 항목들을 조사하고, 각 항목별로 긍정적, 부정적, 보합적인 응답을 받는다. 그리고 각 응답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합산하고, 100을 기준으로 하여 지수를 산출한다. BSI는 100보다 크면 긍정적인 경기, 100보다 작으면 부정적인 경기를 의미한다.

BSI의 구성 요소와 해석 방법

BSI는 전산업, 제조업, 비제조업 등의 상위 단위와 업종별로 작성된다. 전산업 BSI는 모든 업종의 BSI를 종합한 것이고, 제조업 BSI와 비제조업 BSI는 각각의 업종의 BSI를 종합한 것이다. 업종별 BSI는 세부적인 업종의 BSI를 나타낸다. 제조업 BSI는 반도체, 자동차, 섬유, 화학 등의 업종별 BSI를 포함한다.

 

BSI의 해석 방법은 BSI의 변동 추이와 수준을 통해 경기의 상승과 하락, 회복과 침체를 파악할 수 있다. BSI가 상승하면 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하고, BSI가 하락하면 경기가 악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BSI가 100을 초과하면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하고, BSI가 100을 미만하면 경기가 불황을 겪고 있음을 의미한다.

 

BSI의 해석에는 BSI의 장기 평균치와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BSI의 장기 평균치는 BSI가 산출된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BSI의 평균값이다. BSI가 장기 평균치보다 높으면 경기가 장기 평균보다 좋고, BSI가 장기 평균치보다 낮으면 경기가 장기 평균보다 나쁘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한국은행의 전산업 BSI의 장기 평균치는 77이다. 따라서 BSI가 77보다 높으면 경기가 장기 평균보다 호조를 보이고, BSI가 77보다 낮으면 경기가 장기 평균보다 불황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있다.

BSI와 다른 경제 지표와의 관계

BSI는 경제심리지수(ESI), 소비자동향지수(CSI),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SBHI) 등과 함께 경제의 심리적 요인을 반영하는 지표로 분류된다. ESI는 소비자와 기업의 경제심리를 종합한 지표이고, CSI는 소비자의 경제심리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SBHI는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이러한 지표들은 BSI와 상호 연관성이 있으며, BSI가 높으면 ESI, CSI, SBHI도 높아지고, BSI가 낮으면 ESI, CSI, SBHI도 낮아진다.

 

BSI는 또한 산업생산, 경제 성장률, 물가, 고용, 수출, 수입 등의 실물 지표와도 관련이 있다. BSI가 높으면 기업의 생산과 매출이 증가하고, 경제 성장률이 상승하고, 물가가 안정되고, 고용이 증가하고, 수출과 수입이 확대된다. BSI가 낮으면 기업의 생산과 매출이 감소하고, 경제 성장률이 하락하고, 물가가 불안정하고, 고용이 감소하고, 수출과 수입이 축소된다.

 

BSI는 실물 지표와의 인과 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기는 어렵지만, BSI는 실물 지표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실물 지표의 변화를 예측하는 선행 지표로서의 역할을 한다. BSI가 실물 지표보다 먼저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실물 지표도 BSI를 따라 상승하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BSI가 실물 지표와 일치하거나 역행하면, 실물 지표의 변화가 둔화되거나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

 

BSI가 코로나19의 확산과 물가 상승 등의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면, 실물 지표도 BSI를 따라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 반대로, BSI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백신 접종 확대 등의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하락하면, 실물 지표도 BSI를 따라 침체세를 보일 것이다. 또한, BSI가 실물 지표와 일치하면, 경제의 상황이 안정적이고 변화가 적다는 것을 의미하고, BSI가 실물 지표와 역행하면, 경제의 상황이 불안정하고 변화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의 경기 인식과 전망을 반영하는 중요한 경제 지표로, 경제의 심리적 요인과 실물 요인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BSI의 변동 추이와 수준을 통해 경제의 상황과 방향을 파악하고, 다른 경제 지표와의 관계를 분석하면서,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과 전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BSI는 2024년 1월 현재 69로 장기 평균치인 77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물가 상승 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백신 접종 확대 등의 긍정적 요인에 힘입어 안정적인 경기를 유지하고 있다. BSI의 향후 전망은 코로나19의 상황과 물가 상승 등의 위험 요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국내외 경제의 회복세와 백신 접종의 확대,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등의 영향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BSI를 통해 경제의 상황과 방향을 파악하는 것은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소비와 투자, 취업과 창업 등의 결정을 내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BSI는 경제의 심리적 요인과 실물 요인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BSI를 잘 이해하고 활용하면, 경제의 변화에 적응하고, 경제의 기회를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